올해 장마는 이달 중순, 중부지방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예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것이란 예보에 상습 침수지역 주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저지대 노후 다세대주택을 중심으로 역류방지 밸브와 물막이판 설치 신청이 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발걸음도 분주한 요즘이다. 이런 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빗물배수구 정비에 나서 장마철 침수대비에 힘을 보탰다.
24일 오전 천안 아산지역 장년, 청년, 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의 성도들은(220여명) 성거읍사무소 사거리부터 성거읍 농협까지 1.8km 양옆의 빗물 배수구를 정비했다.
밝은 표정에 노란색 조끼를 입은 이들은 하나님의 교회 신자와 그 가족, 친구, 이웃들이었다. 한편에 놓여 있던 종량제봉투, 삽, 집게 등을 집어든 이들은 삼삼오오 흩어져 빗물배수구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봉사자들은 육중한 철제 뚜껑을 들어내고 배수구와 배수로에 쌓인 퀴퀴한 토사와 쓰레기를 말끔히 걷어냈다. 성거읍내 배수구 전반부를 정화했다.
1시간 30분 만에 토사와 쓰레기를 수거한 100리터 종량제봉투 70개가 가득 찼다. 청소용품 일체를 지원한 성거읍사무소 관계자들은 꼭 필요한 도움의 손길에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이병하 시의회의원은 “무더운 날씨에도 땀 흘리며 관내 침수취약지역과 주요 도로를 증심으로 배수로 내부에 쌓여있는 퇴적물과 쓰레기 등을 제거해 장마철에 빗물이 원활하게 배수될 수 있도록 정비해준 천안,아산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 선교협회 봉사자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여름철 장마, 호우 등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주민들의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고 밝혔다.
본격적인 무더위에 봉사자들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흥건했다. 텀블러의 물로 목을 축인 조미옥(53)씨는 “배수로에 쌓인 토사를 제거 하면서 하수구 냄새도 나고 날씨가 무더워 땀을 흘렸지만 장마철 침수로 인한 피해를 막을수 있다는 기쁜마음으로 봉사를 하였다”고 뿌듯해했다.
거리정화에 참여한 윤상미 (42)씨는 “작은 실천이지만 우리들의 작은 봉사가 주변사람들에게 나눔과 배려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성거읍 주민에게 선한 영향을 통해 함께 깨끗한 거리를 만들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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