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제일 사랑하는 민족시인 윤동주 순국 80주기 추모제가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대표 박해환) 주최로 지난 2월 16일 오후 2시 독립기념관(밝은누리관)에서 열렸다.
그동안 천안 윤동주문학산촌에서 열리던 윤동주 추모제는 앞으로 윤동주 본적 천안독립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추모제는 윤동주 헌장 낭독 박해환 대표의 윤동주 본적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의미를 나태주 시인의 자작 추모시 ‘윤동주 시인’을 노래했다.
또한 윤동주 시인을 좋아하는 한국과 일본 시민들이 매년 8월15일 독립기념일에 맞춰 한. 일 윤동주 추모문화제를 열기로 하고 이를 통해 한. 일 화해와 용서 평화의 상징 시인 윤동주를 확인하고 한. 중. 일 윤동주 문학 혼을 찾아가는 문학기행도 열기로 했다.
한편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는 독립기념관과 함께 매년 전국 윤동주 청소년백일장을 개최하고 윤동주 시인의 본적 천안의 윤동주문학산촌에 윤동주 생가 재현, 윤동주문학대학 개교와 문학둘레길을 조성하고 윤동주문학기행과 윤동주문학캠프장을 운영, 서정시인 윤동주 시향을 통해 청소년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쌓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동주 시인
나태주
우리들 마음속에
더는 나이를 먹지 않는 한 청년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들 영혼 속에
더는 변하지 않는 한 권의 시집이 숨쉬고 있습니다
금방 감아서 물기도 채 마르지 않은 검은 머리칼
상큼한 비누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이슬 내린 풀밭 풀꽃 향기가
어른거리기도 합니다
그 시인은 남의 나라 땅
슬프고 외롭고 추운 별이 되어
떠돌다가 하늘로 간
불행한 시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인과 그 시인의 시집으로 하여 우리는
오래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오래 행복할 수 있을 겁니다
이제금 우리들 마음의 하늘에 그 시인은
지지 않는 빛나는 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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