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03월16일sun
추천광고
OFF
뉴스홈 > 사회/단체 > 사회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논평] 국가인권위원회는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라
등록날짜 [ 2025년02월12일 17시07분 ]
 어제(210)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윤석열의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취지의 권고안을 가결했다. 전원위원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관련한 두 건의 안건이 상정되었다. 야당 추천의원들이 주도한 대통령의 헌정질서 파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및 의견 표명의 건과 김용원한석훈김종민이한별강정혜 의원이 제출한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이다.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은 얼핏보면 중립적인 안건처럼 보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을 골자로 한다. 인권위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을 수정 의결하고 야당 추천의원들이 주도한 대통령의 헌정질서 파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및 의견 표명의 건을 기각하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123일 계엄 선포 이후 단 한번도 반성의 기미 없이 충분히 자신을 방어해왔다. 오히려 그는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자신의 행동에 털끝만큼도 잘못이 없다는 주장을 펼쳐 국민을 더욱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다. ‘최선의 방어는 최선의 공격이라는 전술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전 검찰총장으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십분 활용하여 능력있는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기피신청, 불출석, 구속취소 청구 등 일반인들은 감히 생각하지도 못할 법리적인 측면을 최대한 활용하며 재판을 휘두르는 한편, ‘의원요원이라고 하고, 계엄당일 말바꾸기로 꼬리짜르기를 시전하며 충분한, 아니 과도한 방어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는 가난으로 어쩔 수 없이 국선변호사를 선임한 무고한 피해자가 아니다. 계엄 이후 두 달동안 추위에 국민을 광장으로 내몰고도 자신의 안위가 우선인 뻔뻔한 가해자에게 무슨 방어권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국가인권위원회법 제1조에 따르면 이 법은 국가인권위원회를 설립하여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그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민주적 기본질서 확립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되어있다. 개인과 개인의 인권이 충돌할 때 우리는 더욱 섬세하게 그 갈등을 조정한다. 그런데 오늘의 문제는 윤석열 개인에 의해 전 국민의 인권이 침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의 인권 운운하며 당당하게 피해자를 후려치려는 데에 있다. 우리는 윤석열을 암살하거나 관저에 똥물을 끼얹지도 않았다. 우리는 광장에서 깃발과 응원봉을 들었다. 그를 탄핵하기 위해 우리는 민주주의의 정신에 따라 지난한 과정을 버티고 있다. 그는 자신의 과오에 비해 지나치게 가벼운 댓가를 치루고 있다. 그 댓가가 너무도 가벼워서, 날아갈 것 같은 마음으로 계속해서 국민의 정신을 후벼파는 윤석열과 윤석열을 옹호하는 일당들을 규탄한다.

 

 

 

전원위에 앞서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나라는 지금 좌파 세상이다. 아니 극좌파 세상"이라며 오늘도 극좌파 폭도들이 인권위 회의장에 몰려와 폭동을 일으킬 것인가" 라며 지난 113극좌파노조원과 활동가들이 회의장 복도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켰다고 비난했다. 정작 어제 인권위 건물을 점거하고 아수라장을 만든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었다. 김용원 위원은 캡틴 아메리카 방패를 들고 시진핑과 이재명을 욕해보라며 사상검증을 하던 이들을 어떻게 호명할 것인가. 당신들이 상정한 안건을 옹호하는 이들을 과연 보통시민으로 지칭할 수 있겠는가. 같은 편에 선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시라.

 

 

 

윤석열 방어권을 옹호하는 결정이 인권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에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내란수괴 윤석열의 방어권이 인권위 안건으로 상정되었다는 것 자체가 인권위의 기능에 큰 상처를 냈다. 인권위는 설립 취지에 맞게 국민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는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라. 국민은 특정 유튜브 댓글 속에 있지 않다. 국민은, 이 나라를 지탱하는 국민은 지금 광장에 있다. 인권위는 밀폐된 공간에서 썩어가고 있는 소위 권력자들이 아닌, 혐오에 휘들리는 사람들이 아닌 각자의 정체성을 모두의 정체성으로 포괄하며 성장하고 있는 이 나라 국민들을 보라. 우리는 윤석열을 탄핵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이다.

 

2025211
녹색당


올려 0 내려 0
현창섭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배방농협 이사 감사 선거 결과 (2025-02-12 17:47:41)
아산소방서, 정월대보름 특별경계근무 돌입 (2025-02-11 16:36:02)
주민동아리 발대식, 성황리에 마무리
탕정한마음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월 26일(수) 오후 1시, 다목...
[논평] 고 변희수 하사 4주기, 그의 꿈과 용기가 우리의 길이 되...
우리는 4년 전 오늘 “기갑의 돌파력으로 차별과 혐오를 ...
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 체험교육 참가학교 모집
독립기념관은 매년 초 중 고교 일선 학교에 독립운동의 역사와 ...
신우새마을금고, ‘사랑은 나누고 행복은 더하고’ 진행
충남 아산시 소재 신우새마을금고(이사장 한기민)는 지난 19일 ...
日시마네현 “다케시마 카레” 또 등장...서경덕 한심할 따름
일본 시마네현에서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앞두고 '다...
MG신우새마을금고, 관내 모범학생 30명에게 장학금 지급
충남 아산시 소재 신우새마을금고(이사장 한기민)가 지난 11일 ...
아산시청소년재단과 청운대학교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재)아산시청소년재단(이하 ‘재단’, 대표이사 김영...
아산소방서, 지역아동센터 소방안전교육 실시
아산소방서(서장 박종인)는 지난 12일 행복한 지역아동센터를...
‘나온(ON)’ “원예관리사 실무과정” 교육생 모집
아산시 여성커뮤니티센터 ‘나온(ON)’(센터장 유옥...
배방읍, 찾아가는 건강 특화 교육 행사 가져
배방읍 행정복지센터(읍장 유지상)는 지난 13일 취약계층 어르...
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 교통사고 후 차량도 버리고 도주한 음주...
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에서 사고 후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음주...
사고 많은 고령운전자들, 열악한 교통여건에 핸들 못 놔
[사건&포커스] 충남도내 읍면지역 대중교통 이용하기 불...
둘 낳자 코리아 국민운동본부, 출생은 국력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생율이 0.72명으로 OECD 국가 중 최저 ...
설맞이 이웃사랑으로 지역사회 보듬는 ‘하나님의 교회’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에 힘써 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
'청소년 직업인 멘토단' 모집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관장 배정수)는 아산시 청소년의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