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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폐막
등록날짜 [ 2024년09월08일 13시43분 ]
 전국 기능 장애인의 축제인 4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96() 청주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폐막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행된 올해 대회에는 총 40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432명이 참가하여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대회 결과,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순천선혜학교 중학교 3학년 신무진 선수(, ‘08년생)가 데이터입력 직종에서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100(만점)을 얻어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금메달 40, 은메달 38, 동메달 3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붙임2 입상선수 사례>

 

입상자에게는 상장 및 메달과 함께 상금*이 주어지며,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 혜택과 제1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도 주어진다.

 

 

한편, 42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된다.











입상선수 사례

 

<1>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

신무진(, 2008년생) / 데이터입력(발달) 금메달 / 자폐성장애 / 전남(순천)

 

 

신무진 학생은 순천선혜학교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선천적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자신의 상황을 불행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어떤 일이든 긍정적인 태도와 주어진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성격을 보유한 학생이다.

 

학교 선생님께서 컴퓨터 시간에 신무진 학생이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이번 기능 경기대회 준비를 해보는 것이 어떤지 출전을 권유하여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처음 자리에 앉았을 때는 과제 수행을 위해 2시간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얻었으나, 이를 극복하고자 5개월 간 한글 타자 및 표 입력 등을 스톱워치로 시간을 기록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2~3시간씩 연습하였다.

이후 지방(호남) 장애인기능경기대회와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여 소요시간 30분이라는 전국 1등의 기록을 세웠고,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결과를 통해 신무진 학생은 장애에 대해 끈기와 노력,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느꼈고,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뿌듯해하였다. 또한 이번에는 데이터입력이라는 종목을 도전하였지만 다음에는 다른 종목으로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금메달 획득으로 주어진 상금으로 그동안 함께 해준 친구에게 맛있는 음식을 선물하고 싶고, 무엇보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선물로 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2> 엄마! 1,200만원 벌었다!

박재민 (, 2000년생) / 컴퓨터프로그래밍, 금메달 /자폐성장애 / 충남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적으로 추구하며 삶을 만들어가는 전형적인 MZ세대인 박재민 씨는, 어린시절 자폐성 장애 판정을 받았지만 일반학교 일반학급에서 비장애인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다. 작년에 일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산장애인복지관을 다니며 좋아라 하던 컴퓨터 관련 공부를 시작했는데 매우 적응을 잘하며 컴퓨터 관련 복지관 프로그램을 하나씩 하나씩 이른바 도장깨기를 해가려 한다.

박재민씨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이번이 3번째 출전이다. 복지관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담당 선생님의 추천으로 코로나 시국인 ‘22년에는 컴퓨터 활용능력, ‘23년엔 워드프로세서 직종에 참가하여 각각 은상과 금상을 수상했다. 그 두 번의 입상만으로도 어머니는 너무나 감격스러웠다고 하셨지만, 복지관 선생님은 박재민씨의 능력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컴퓨터 프로그래밍 직종에 출전을 권유하였고 박재민씨는 그저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한다.

 

이번 제41회 충청북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컴퓨터 프로그래밍 직종 김영 심사장은 처음 참여선수 명단을 보고 자폐성장애인이 프로그램에 출전한 경우를 본 적이 없어 어렵겠다, 어떻게 지방대회에서 입상을 했을까?” 반신 반의하고 입상까지 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고 한다. 경기를 시작하며 설명시간을 가질 때 자폐성 장애인의 특징인 반복적인 말투를 볼 때도 좀 걱정스럽다였는데 조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해당 직종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있어서 놀랐고 1등이라는 결과가 나와서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심사장인 나도 장애에 대한 편견이 있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경기가 끝나고 결과를 발표하자 박재민 선수는 양손을 치켜들며 소리쳤다. “나 상금 1,200만원 벌었다사람들은 웃었지만 옆에 있던 엄마는 눈물을 흘리셨고 서산장애인복지관에서 응원오신 복지관 관장님은 다음번에 캐드 분야로 가보자라고 하셨다고 한다.

 


 

<3> 아름다운 도전, 아름다운 인생!

김신석 (, 1978년생) / 영상콘텐츠제작, 은메달 / 청각장애 / 강원

 

 

 

2013년부터 강원도에서 전자과 교사로 재직 중인 김신석씨(현재 화천정보산업고등학교 전기과 교사)그 누구라도 인생 자체가 도전이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분이다.

 

2016년 전자기기 직종에 처음 대회 출전을 하였고 같은 해 지방대회 금상, 전국대회 금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이어 2021년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여 1위를 차지하였고, 2023년 프랑스 메스에서 개최된 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하여 동메달을 수상하였다.

 

이미 직장에서의 위치가 확고하고 금메달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직종에 도전, 그것도 혼자 독학을 하여 대회에 출전하는 이유에 대해 김신석 선수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저를 더 안주하지 않게 하는 것 같습니다.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제자들에게 나의 도전하는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참된 교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어릴 적 병으로 한쪽 귀에 청력을 잃었는데, 현재 한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하고 교편에 서고 있으며 평소 이로 인한 불편은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다.

 

물론 학생 지도와 직종 훈련을 함께 한다는 일이 버거울 때도 있으나 주말을 이용하여 스스로를 개발하는 일이 큰 보람을 준다고 했다. 특히 이번 전국대회 출전은 2023년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함께 출전했던 동기 선수들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당시 출전했던 동기 선수들 몇몇은 직접 청주로 찾아와 숙박을 하며 김신석 선수를 응원했고 이 점은 부담이 아니라 너무나도 든든한 응원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이번 대회 결과로도 도전을 멈출 수 없는 이유가 있다. 국제대회 출전도 1등이 아닌 3등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도 1등이 아닌 2등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입상 자체는 감사하고 보람있는 일이지만 1등을 향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듯하다. 겸손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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