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에는 충남과 세종 일대 신자들과 가족, 동료 등 420여 명이 동참했다. 오전 9시경 헌혈 행사가 열린 천안서북 하나님의 교회는 천안과 아산, 당진, 서산, 공주, 논산, 보령 등 충남과 세종에서 온 주부, 직장인, 대학생 등 각계각층의 청년과 장년, 중년으로 북적였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다른 물질로 대체할 수도 없고 인공적으로 만들지 못하는 혈액을 공급하는 방법은 오직 헌혈뿐이다”며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유월절 사랑을 본받아 실천하고자 뜻을 모았다.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많은 이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이 담긴 하나님의 절기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희생을 앞두고 자신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을 세우고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한 날이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은 헌혈 행사를 반기며 헌혈 버스 2대와 간식을 지원했다.
지역사회 관계자들도 다수 참여해 헌혈자들을 격려했다. “헌혈은 고귀한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생명을 주는 실천인 것 같다”며 “여러분들의 사랑에 감동을 받았다”고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했다
이날 헌혈릴레이를 통해 118명이 채혈해 혈액 47,200ml를 기증했다. 헌혈에 성공한 장혜정(45세) 씨는 “코로나가 종식되고 헌혈을 통해 생명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뿌듯했다”며 “하나님의 유월절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였다”고 말했다. 길자연(43세) 씨는 “좋은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으로 뿌듯한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동안 충남 각지에서 헌혈 행사를 지속적으로 벌이며 건강한 혈액을 기증하고, 시민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 곳곳에 희망을 전해왔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사과, 매실, 밤 등 과실 수확과 가지치기 등을 도왔고, 매년 명절에는 식료품, 생필품, 방한용품 등을 이웃들 상황에 맞게 지원하며 온정을 더했다. 이 교회 청소년들은, 교회가 마련한 학생캠프 프로그램 중 하나인 Green School(학교 주변 환경정화) 활동에 자원하며 방학을 보람차게 보냈다. 대학생들도 휴일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공주대학교, 순천향대학교, 혜전대학교, 청운대학교에서 정화운동을 실시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왔다.
350만 신자가 신앙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에 설립된 세계적 규모의 교회다. 이웃돕기, 긴급구호, 환경보호, 헌혈, 교육지원, 코로나19 취약계층 지원 등의 봉사를 솔선하며 세계 각지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이타적인 행보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바이든·트럼프·오바마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국제환경상인 그린월드상과 그린애플상 등 3,800회가 넘는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