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지구촌이 쓰레기로 병들고 있다. 이러한 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가 꾸준히 환경보호에 힘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22일 오전 8시 ASEZ 회원들이 아산의 순천향대학교 후문에 모였다. 하늘색 조끼를 맞춰 입은 이들은 삼삼오오 팀을 나눠 쓰레기를 수거했다. 대학교 주변 인도와 정류장, 후문 일대 골목등 유동인구가 많아 무단투기된 쓰레기가 상당한 곳을 위주로 청소했다.
약 40분 동안 일대 1㎞를 정화한 이들은 50L 쓰레기봉투 2개, 100L 쓰레기봉투 1개 분량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봉투에는 마스크, 비닐, 유리병, 캔, 담배꽁초, 종이상자, 휴지 등 각종 쓰레기가 가득 들었다.
순천향대학교 청소년교육 상담학과 남현우 교수는 “학교 앞 거리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 줄 몰랐다”며 “거리정화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정화활동을 마친 회원들은 교우들과 더 쾌적한 캠퍼스에서 생활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한별(회계학과1학년) 회원은 “환경에 작은 손길을 뻗어보고자 모인 순천향대학교 학생들과 모여 함께 봉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작은 손길과 실천도 모이면 큰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승일(회계학과 3학년) 회원은 “항상 학교 앞을 지난 때 버려진 쓰레기로 눈살이 찌푸려졌었다”며 “거리정화를 통해 거리가 깨끗해지니까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ASEZ는 순천향대학교뿐만 아니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남서울대학교, 공주대학교, 신성대학교 등 충남 일대 대학교에서 꾸준히 정화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일선에서 수고하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응원하는 ‘핸드투핸드 릴레이’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충남권 회원들은 충청남도 천안의료원, 공주의료원, 아산시보건소, 서산시보건소, 단국대학교병원 등지를 찾아 포장한 간식과 직접 쓴 편지를 선물했다. 이 릴레이는 전국 각지를 비롯해 미국, 영국, 멕시코, 브라질, 페루,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각국에서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ASEZ는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소속 대학생들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로,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라는 뜻이다. 이들은 인류의 생명과 행복, 평화와 화합을 위해 SAVE 운동을 펼치며 소외이웃 지원, 복지시설 위문, 각종 캠페인과 교육∙포럼 개최, 재난 피해 복구와 구호활동, 산∙바다∙하천∙도심 정화활동 등을 전개한다. 3대 캠페인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Reduce Crime Together(함께하는 범죄예방), 그린십(Greenship) 활동이 있다.
이 단체는 세계시민의 환경의무를 강조하는 그린십을 확장한 개념인 ‘그린십 네트워크(Greenship Network)’ 프로젝트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환경상인 그린월드상 금상을 수상했고 동시에 그린월드대사로 위촉됐다. 2018년에는 그린애플상 금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ASEZ의 근간이 되는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500여 교회 330만 신자가 있는 세계적인 교회다. 긴급구호, 이웃돕기, 환경보호, 헌혈, 교육지원 등 2만3200회가 넘는 봉사활동으로 지구촌의 행복과 화합을 도모한다. 이와 같은 인도주의적 행보를 이어온 하나님의 교회는 대한민국 3대 정부에서 대통령 단체표창, 정부 포장,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52회), 국제환경상인 그린애플상과 그린월드상 등 각국 정부와 기관들에서 3,400회가 넘는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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