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의 퇴임식이 어제(7일) 오전 11시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아산시청 직원과 기관단체장, 복시장 가족 친지, 지역 원로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복기왕 시장과 박현우 여사에게, 아산시 직원을 대표해 이창규 부시장이 감사패를 전달했고, 아산시 공무원 노동조합 정하명 위원장도 복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아산시 노인회와 이통장연합회, 여성단체협의회, 자율방범연합회 등에서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서 아산시청 직원 동호회 아랑이 합창단의 ‘이젠안녕’ 공연중엔 박현우 여사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하명 노조 위원장은 송사를 통해 ‘복시장은 좋은 목소리로 직원월례회 때 졸지 못하도록 했으며, 각종 인삿말을 직원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작성해 직원들의 글짓기 실력을 저하시켰고, 각종 행사장에서 뛰어난 언변으로 다른 내빈에게 불안감을 주었다’는 농담섞인 진담으로 복시장의 그간 모습을 평가했다.
복기왕 시장은 퇴임사를 통해 “취임식 당시 풋풋했던 모습에 나이 어리다는 모습 보이지 않으려 했는데 지금은 젊어 보이려 한다. 처음 부족하고 모르는 것이 많았는데 조중혁 국장이 도와 줬다. 김남철 노인회장에게 취임 인사를했고, 오치석 노인회장에게 퇴임 인사하고 왔다. 퇴임사 쓰는데 목이 메였다. ‘아산시 공무원은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다’ 라는 평가를 받을 때 너무 좋았다. 그렇에 일해줘 나의 부족한 자리를 메워줘 감사드린다. 인사때가 가장 힘들었다. 저 때문에 서운했던 점이 있더라도 개인 복기왕이 아니고 시장 복기왕으로 한 일이니 서운한점이 있어도 이해해 달라. 이후에 아산지역에서 존경받는 원로로 남고 싶다. 지난 8년간 너무 너무 감사했다. 못난 신랑 만나 고생하는 아내와 정치하는 아빠 만나 제대로 놀지 못한 아들에게 격려의 박수 부탁한다. 지난 8년 가장 영광스러웠다. 여러분의 응원받으며 퇴임이 아닌 힘찬 출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복기왕 시장은 지난 2010년 7월 1일 시장으로 취임해 2014년 재신임을 받아 8년간의 시장직을 마무리 했다. 시민홀에서 퇴임식을 마친 복 시장은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따뜻한 환송을 받으며 시청을 떠났다.
한편, 여당 소속 시장의 퇴임식이어서 그런지 야당 인사는 이명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몇 명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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