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환 전 박원순 서울시장 대외협력보좌관이 아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성환 전 보좌관은 30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3만 아산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사람중심도시 아산을 만들기 위해 6.13지방선거 아산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온양온천역 광장을 기자회견 장소로 택한 전 보좌관은 “대학 3학년때 음봉에 농활왔던 아산과의 첫 인연이 이 곳이라며, 소통과 저항과 화합의 공간인 광장이야말로 시민이 주인임을 상징하는 곳”이라 말했다. 이어 “플랫폼 지방정부를 통해 더 이상 시민이 동원과 수혜의 대상이 아닌 시민참여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는 출마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 보좌관은 “인구 33만명의 급격한 성장을 이룬 아산이지만 성장이 곧 모두의 행복을 담보해주진 않았다”며, “시민의 행복에 진정한 관심이 없는 지도자나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행복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일하는 사람, 자치분권시대 모두가 행복한 아산시민의 자존감을 세워내는 따뜻한 혁신가로서 혼자가 아닌 집단지성과 시민의 힘으로 아산을 바꾸고자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동네자치와 시민주권 으뜸도시 아산을 만들기 위해 아산형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후, 이를 위해 “시예산 1조 가운데 10%를 주민참여예산으로, 읍면동별 마을의회 구성과 읍면동장 공모제 등 마을이 행정과 정책의 중심이 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정책을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어 “아이들이 꿈을 꾸는 도시, 교육과 문화에 투자하는 도시, 청년이 머무르는 젊은 도시, 노인이 행복한 도시”의 상도 밝혔다. 특히 전 보좌관은 “온양온천역 주변 역세권을 도시재생뉴딜로 품격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아산에서 처음으로 ‘저층주상복합 재생’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끝으로 전 보좌관은 “지난 촛불정신을 잇고, 분권과 자치시대의 새로운 지도자는 아산을 변화시킨 경험이 있는 사람, 지역 민주화와 공익적 삶에 헌신한 사람,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아산을 만들 사람이 필요하다”며, “그 변화와 혁신의 주인공은 결국 시민이기에 시민과 함께 ‘사람중심도시 아산’을 만들겠다”고 큰 포부를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전 보좌관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첫 행보로 재래시장을 방문 시장상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성환 전 보좌관은 1995년 아산YMCA 초대사무총장을 시작으로 한국YMCA전국연맹 정책기획실장을 지냈으며, 작은학교 살리기, 외암리 군부대 이전계획 백지화, 지방분권국민운동 등을 이끄는 시민운동가에서 공공행정 혁신가로 변신, 2013년 제5·6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으로 안희정 충남도정과 함께 했으며, 2017년 박원순 서울시장 대외협력보좌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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