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아산캠퍼스 중앙도서관 갤러리에서 6월 30일까지 국대호 작가의 ‘글로벌 도시 시리즈’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2015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개관한 호서대 중앙도서관은 지방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국내 유명 미술작가들의 작품들을 정기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이번 ‘국대호 초대전’은 그 네 번째 기획전시이다.
국대호 작가는 프랑스 파리 국립 미술학교와 파리 8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90년대 말 프랑스 3대 살롱전의 하나인 ‘살롱 드 비츠리’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국대호 작가의 ‘도시 시리즈’작품을 첫 대면하면 사진과 회화 구분의 모호함, 흐릿하고, 몽환적인 도시의 풍경에서 느껴지는 낯설음과 대면하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카메라 아웃 포커싱 같은 인위적 조작을 통해서 형태의 해체와 강렬한 색채의 무한방사를 통해 몽환적 도시풍경을 담아내고 있는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감상하는 위치에 따라 사진과 그림의 경계를 넘나들게 된다. 여행 후 다시 떠올리게 되는 도시에 대한 기억이 선명한 것이 아니라 어렴풋한 잔상과 같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데, 이런 기억들을 작가는 아웃 포커싱 기법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이러한 아웃 포커싱 기법은 도시에 대한 작가의 주관적 시각이 아니라 감상자의 경험, 기억, 내면의 감정에 따라 대상이 자유롭게 해석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는 장치이기도 하다.
호서대 중앙도서관은 미술작품 접근을 어려워하는 이용자들을 위해‘작가와의 대화’,‘나도 콜렉터’등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접목시켜 이용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매 전시회마다 1,000여명의 내외부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계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중앙도서관의 변화가 앞으로도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주민을 위해 모든 전시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일반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기간 동안 주말에도 갤러리를 오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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